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달러약세에 2만1천달러대…코인 시총 하루새 82兆 껑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비트코인 24시간 만에 9% 이상 뛰어…단숨에 2만1천달러

이더리움도 1700달러 넘어서는 등 알트코인도 동반 상승

연준 정책 피봇 기대감…달러 약세에 위험자산 선호 회복

"2만2500~2만3000달러 안착 관건…실패시 박스권 여전"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던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세를 타면서 단숨에 2만1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고, 그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덕으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9일 시장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8시3분 현재 24시간 전에 비해 9% 이상 상승하면서 2만104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2만1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8월26일 이후 2주일 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또 이더리움도 24시간 전에 비해 4.3% 가까이 뛰면서 1700달러 선을 회복했고, BNB와 리플(XRP), 카르다노 등이 동반해서 6% 안팎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가상자산시장 전체 시가총액도 같은 시간 1조374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9월6일 이후 사흘 만에 다시 1조달러를 회복한 것으로, 최근 24시간 만에 시총은 594억달러(원화 약 81조9130억원) 늘어났다.

이 같은 가상자산 강세는 달러화 가치가 내려가면서 미국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이 동반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미국 주식은 전날 상승세를 보인데 이어 이날도 개장 전 주가지수선물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성공할 때 계속 금리를 올리겠다”는 발언했음에도, 연말 또는 내년 초 쯤 정책금리가 4%까지 갈 경우 서서히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쪽으로 선회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인 루노를 이끌고 있는 비자이 아이야르 기업개발 및 국제부문 부사장은 “이는 약세장 속에서의 반등 랠리 정도이지만, 단기적으로는 2만2500~2만3000달러의 비트코인 가격 상단을 테스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 상단을 넘어서서 안착하지 못한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하락하면서 박스권 내에서 등락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점쳤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