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2년 8월 말 시점에 중국 외환보유액은 전월 말 대비 492억 달러 감소한 3조550억 달러(약 4217조7330억원)를 기록했다고 신랑망(新浪網)과 재화망(財華網) 등이 8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인민은행 국가외환관리국이 전날 발표한 통계를 인용해 외환보유액이 7월 말에 비해 1.58% 줄었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3조790억 달러인데 실제로는 이를 240억 달러나 하회했다.
2개월 만에 감소했다. 해외 금융자산 가치가 하락한데 더해 미국 금융긴축 관측을 배경으로 하는 달러 강세로 달러 환산 평가액이 떨어졌다.
중국 외환보유액은 올해 들어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8월 말에는 작년 말보다 6% 줄었다. 감소폭은 7년 만에 가장 컸다. 외환보유액은 2018년 10월 이래 저수준이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통계로는 8월 말 시점에 달러의 주요통화에 대한 지수는 7월 말보다 2.4% 올랐다. 7월 0.6% 상승보다 크게 가속했다.
국가외환관리국 왕춘잉(王春英) 부국장 겸 대변인은 "글로벌 경제의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어 국제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며 "외환보유 감소는 달러 강세에 따른 자산 평가액 감소에 의한 것이다. 그래도 중국의 최근 경기지원책이 외환보유의 안정수준을 유지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8월 말 시점에 금 보유고는 전달과 같은 6264만 온스(1948.32t)에 달했다. 36개월 연속 그대로다.
달러 환산으로는 1074억9000만 달러로 7월 말 1098억4000만 달러에서 23억5000만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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