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5 (수)

무서운 추석 밥상물가…마트 20% 전통시장 30% 할인 받는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정부가 소비자 부담이 커지는 추석 물가를 잡기 위해 650억원을 투입해 할인쿠폰을 공급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전국의 전통시장은 물론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같은 대형마트에서도 쿠폰 적용이 되는 만큼 소비자들도 어렵지 않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수백억원의 재정이 들어가는 농축수산물 쿠폰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중앙일보

6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모델이 국내산 나물과 함께 차례상 농산물을 소개하고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할인 쿠폰이 적용되는 상품은 총 20종류다. 추석 명절 차례상이나 식탁에 주로 올라가는 농축수산물 20개 성수품이 중심이다. 한우‧돼지고기‧닭고기‧계란 등 수요가 많은 축산물이나 배추‧양파‧마늘‧양파‧사과‧배 등 명절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농산물이 20개 성수품에 포함돼 있다. 쿠폰이라고는 하나, 따로 발급을 받을 필요 없다. 해당 성수품을 계산대에서 결제할 때 할인이 알아서 자동 적용된다.



마트·온라인 20%, 전통시장 30%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한 농축수산물 할인 쿠폰의 할인율은 20~30%다. 농축산물은 대형마트·직매장과 쿠팡‧11번가 등 온라인몰에서 20%, 전통시장에선 최대 30%까지 할인이 적용된다. 명태‧고등어‧오징어 등 수산물의 경우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구분 없이 할인율이 20%로 고정된다. 이달 12일 구매 분까지 적용한다. 정부는 대형마트가 할인쿠폰 형식으로 사실상 정부 지원을 받는 만큼 자체 할인행사도 진행하도록 독려했다.

중앙일보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유의해야 해야 할 건 할인 한도다. 농축산물의 경우 전통시장‧직매장의 할인 한도는 3만원이다. 할인율이 30%인 만큼 상품 구매액이 10만원일 때 최대한도인 3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대형마트나 해당 마트의 온라인몰에서는 2만원 한도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농축산물 쿠폰이 10만원 구매액까지 할인이 적용된다는 뜻이다. 수산물은 대형마트‧온라인몰에서 2만원, 전통시장에서 4만원 한도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농축산물과 수산물 한도는 별도다.



이마트·홈플러스 따로, 쿠팡·11번가 따로



그런데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은 업체마다 한도가 따로 적용된다. 전통시장 할인(한도 3만원)도 별도 한도다. 예컨대 이마트에서 성수품 10만원을 구매해 2만원을 할인받았더라도 롯데마트‧홈플러스‧농협하나로‧GS리테일에서 또다시 할인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업체마다 회원정보를 등록한 뒤 회원에 따라 한도를 적용하다 보니 업체끼리는 할인 정보가 연동이 안 돼서다.

중앙일보

추석 연휴를 사흘 앞둔 6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이 과일이 든 상자들로 가득 차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몰도 마찬가지다. 11번가에서 2만원 할인을 이미 받았더라도 쿠팡에서 또다시 같은 한도 내에서 할인이 이뤄진다. 성수품 구매량이 많다면 온‧오프라인 매장 등을 다양화해 구매하는 게 이득이라는 분석이다. 사실상 한도가 무제한에 가까운 셈이다. 다만 전통시장의 경우 제로페이를 통해 할인이 이뤄지다 보니 전국 전통시장에서 쓴 금액을 합해 계산한다. 정부 관계자는 “12일까지는 할인 행사를 이어갈 것”이라며 “한도 소진으로 인한 조기 종료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4대궁·왕릉 무료 개방



또 다른 행사들도 있다. 전통시장 온라인 특별전이 8일 종료되는 등 일부는 추석 전에 끝나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케이블TV를 통해 추석 특집 지역농특산물커머스 방송을 진행한다. 명절 연휴 여가‧문화에서도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4대궁(경복‧덕수‧창덕‧창경궁), 종묘 및 조선왕릉은 9일부터 12일까지 연휴기간에 무료로 개방한다. 전국 5곳에 위치한 국립과학관의 상설전시는 연휴 기간(추석 당일 제외)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세종=정진호 기자 jeong.jinho@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