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함부르크·뮌헨·쾰른 등 찾아
83명 참여…"국악 세계화 앞장설 것"
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 공연 장면. (사진=국립국악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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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이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 주독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한독 문화협정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종묘제례악’은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등재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이다. 조선시대 왕실의 품격이 있는 ‘악(樂), 가(歌), 무(舞)’를 하나로 엮은 종합 예술로 한국 궁중문화의 총체적인 역량을 모두 담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립국악원 측은 “이러한 예술적 평가에 공감해 2022년 베를린 무직페스트와 뮌헨 음악에 ‘종묘제례악’이 초청작으로 선정됐으며, 함부르크의 랜드마크인 엘프필하모니와 쾰른의 쾰른필하모니에서도 ‘종묘제례악’의 예술적 가치에 주목해 초청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독일 순회공연에는 연주자 48명, 무용단 17명 등 총 65명의 예술단원과 전문 제작진을 포함해 총 83명이 참여한다. ‘종묘제례악’의 음악과 춤 전장(全章)을 연주한다. ‘종묘제례악’ 전장의 해외 공연은 2000년 일본 도쿄공연이 처음이며, 이후 2007년 이탈리아와 독일에 이어 2015년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한불 상호교류의 해’ 시즌 개막작으로 파리 국립샤이오극장 무대에 오른 바 있다. 이번 독일 4개 도시 순회공연 또한 2015년 파리 공연에 힘입어 성사됐다.
국립국악원은 이번에 독일에서 선보이는 ‘종묘제례악’을 장엄하고 화려한 모습으로 선보이는 동시에 ‘무대 공연 예술’로서의 가치와 감동을 높이고 현지 관객의 이해를 돕는데도 앞장설 계획이다. 현지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매회 공연 전 독일 내 한국문화 전문가로 꼽히는 프랑크 뵘 함부르크 음대 교수가 렉처 콘서트를 진행한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악·가·무를 갖춘 ‘종묘제례악’을 독일 현지에 선보임으로써 양국의 문화교류사에 큰 발자취를 남기고, 품격 높은 한국 전통음악의 깊이와 맛을 서양음악의 본고장과 유럽무대에 알리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국립국악원은 해외 음악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악의 품격과 위상을 높이고 나아가 국악 세계화와 한류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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