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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급류같은 물길에 무너진 지반…'힌남노' 피해 제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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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한반도가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에서 거의 벗어났지만, 힌남노가 남긴 피해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시청자들께서 SBS에 보내주신 제보영상들 덕분에 태풍정보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는데요.

박하정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Q. 피해 지역에서 보내주신 영상들이 꽤 많더군요?

[박하정 기자 : 시청자분들이 제보 영상, 사진 보내주시는 것들 저희가 하나하나씩 꼼꼼히 살펴보고 있는데요. 특별히 오늘(6일) 아침부터 경북 포항에서 오는 제보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누적 강수량이 370mm를 넘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단연 비 피해가 큽니다. 먼저 포항시 남구부터 한번 보시겠습니다. 상가 앞거리를 흙탕물이 마치 급류처럼 빠르게 흘러내려가고 있습니다. 근방을 걷다가 넘어지기라도 하면 휩쓸릴 수도 있고 굉장히 위험해 보이는 그런 상황입니다. 급류 같은 물길에는 이 하천변 지반도 무사하지 못했습니다. 건물도 그야말로 엿가락처럼 휘어졌고요. 보다 보면 차량 한 대는 길 끝에 굉장히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는 모습도 보실 수 있습니다.]


[박하정 기자 : 폭우에는 산사태 우려도 굉장히 크죠. 보시는 이곳은 초, 중, 고등학교가 함께 몰려 있는 곳인데요. 토사가 쏟아지고 곧 이어서 나무도 이렇게 함께 굴러 떨어집니다. 이제 조금 물이 빠지고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피해가 더 여실히 다가오는 걸 느낄 수도 있는데요. 밀려온 토사에 무너진 건물과 부서진 집기 그리고 진흙으로 범벅된 이런 가게들, 주민들이 좀 막막하기만 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