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테크놀러지, 애플 폴더블폰 출시 전망 속 검사장비 90% 독점 부각

[파이낸셜뉴스]애플도 폴더블아이폰 생산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폴더블 아이폰에 사용될 액정패널 제조사로 삼성과 LG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HB테크놀러지가 주목 받고 있다. HB테크놀러지는 삼성디스플레이 OLED 검사장비 90% 점유 독과점 업체이자 HPSP 지분을 10% 보유하고 있어 지분가치만 1200억원에 달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폴더블 아이폰 생산을 원하고 있으며 폴더블 아이폰에 사용될 액정패널 제조사로 삼성과 LG를 염두해 두고 있다. 최근 삼성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4시리즈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해 호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애플도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17년 애플과 LG디스플레이의 파트너십 보고서를 통해 애플은 폴더블아이폰을 만들기 위해 자신들의 조건에 부합하는 액정패널을 지속해서 찾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애플이 원하고 있는 폴더블 아이폰에 사용될 액정패널은 주름이나 접히는 축이 눈에 보이지 않으며 내구성이 보장되는 액정패널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애플 측이 자신들의 기준에는 부합하지 않는 제품들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자신들의 기준을 만족시켜줄 OLED 기술의 발달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아시아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폴더블 아이폰에 사용될 첫 폴더블 액정 제조사로 삼성과 LG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현재 삼성이 사용하고 있는 UTG를 사용한 액정제품은 두께가 5mm로 애플은 삼성과 LG에 내구성이 보장되는 2mm 초박형 액정패널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더욱 얇은 액정을 선택함으로써 접기가 더 쉽고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아 내구성이 더 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애플이 원하는 기준의 제품은 개발 중이며 시제품에 사용할 수 있는 샘플이 없다. 애플이 원하는 기준을 충족하는 액정은 2년 뒤에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HB테크놀러지는 삼성디스플레이 OLED 전공정 자동광학검사(AOI) 장비에서 90%가 넘는 점유율을 보유해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