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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제보] 포항 침수에 '구조 보트' 등장…산사태까지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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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의 영향권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지만 힌남노가 남기고 간 피해 흔적은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많은 시청자분들이 제보 영상을 보내주셨는데요.

박하정 기자와 함께 살펴보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어느 지역부터 살펴보나요?

[박하정 기자 : 저희가 이제 시청자분들이 보내주신 영상과 사진을 꼼꼼하게 하나씩 보고 있는데 경북 포항에서 들어오는 영상과 사진이 굉장히 많습니다. 누적 강수량이 370mm 이상이 됐다고 하는데요. 먼저 경북 포항시 남구부터 영상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흙탕물이 아파트 단지를 가득 삼켰는가 싶었는데 도심 한가운데에도 가득하죠. 원래 이곳 가운데에는 하천이고 좌우로는 도로인데 도로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인근 아파트 단지 내의 차량도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다음 영상도 포항인데요. 상가 거리를 흙탕물이 마치 급류처럼 굉장히 빠른 속도로 흘러내려가고 있습니다. 근방을 걷다가 넘어지기라도 휩쓸릴 수도 있어서 상당히 위험해 보입니다. 또 이렇게 물바다가 되다 보니 소방대원들이 보트를 타고 고립된 주민이 없는지 일대를 둘러보는 모습도 보이고요.


태풍이 휩쓸고 간 지역에 침수 피해도 있지만 산사태 우려도 크죠. 포항 북구 학교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 보시면 토사가 쓸려 내려오면서 멀쩡히 서 있던 나무까지 굴러 떨어집니다. 흙탕물이 폭포처럼 도로까지 밀려드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