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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아모레퍼시픽, 럭셔리 뷰티 '타타 하퍼' 인수…고성장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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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시장 중심 글로벌 다각화 전략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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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이 미국의 자연주의 럭셔리 스킨케어의 선구자인 Tata’s Natural Alchemy를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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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미국의 자연주의 럭셔리 스킨케어의 선구자인 Tata’s Natural Alchemy(이하 '타타 하퍼')를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아모레퍼시픽이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다각화를 추진하기 위한 사업 전략의 일환이다. 인수는 올해 4분기 초에 완결될 예정이며, 타타 하퍼의 공동 설립자인 타타 하퍼(Tata Harper)가 브랜드를 끌어나갈 계획이다.

타타 하퍼는 2010년 탄생한 이래 제품 개발부터 포장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철저한 클린 뷰티의 원칙을 고수하며 럭셔리 스킨케어 카테고리를 새롭게 정의해왔다.

타타 하퍼는 '타협 없이 만들어진 아름다움'이라는 브랜드의 사명을 통해 강력한 글로벌 팬덤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유전자 조작 원료(GMO), 첨가제, 인공 색소 및 향료, 합성 화학물질 등이 포함되지 않은 100% 자연 유래 성분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을 중심으로 자체 직영몰을 비롯해 네타포르테, 컬트 뷰티 등 25개 온라인 스토어와 세포라, 블루머큐리, 니만마커스 등 800여 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타타 하퍼는 2015년에 '얼라이언스 컨슈머 그로쓰(Alliance Consumer Growth)'로부터 지분 투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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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 하퍼는 유전자 조작 원료(GMO), 첨가제, 인공 색소 및 향료, 합성 화학물질 등이 포함되지 않은 100% 자연 유래 성분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진은 타타 하퍼의 주요 제품. /아모레퍼시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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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타타 하퍼는 오늘날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건강한 아름다움이라는 핵심 가치를 품고 있는 브랜드"라며 "아모레퍼시픽이 보유한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및 손익관리 인프라를 바탕으로 타타 하퍼가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에게 이번 인수는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발을 넓히며 아시아 시장에서도 입지를 더욱 다져가는 전략적 발판이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타타 하퍼와 함께 강도 높은 마케팅 활동을 통한 대표 제품 카테고리 홍보를 지속할 것이며, 아모레퍼시픽과 공동 연구를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 및 신규 카테고리 확장을 시도한다. 생산물류 시설 및 프로세스 개선 등을 통해 타타 하퍼의 수익성 강화에도힘쓸 예정이다.

타타 하퍼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타타 하퍼는 "헨리(Henry)와 저는 고객의 건강을 보호하면서도 럭셔리한 경험과 효능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버몬트에 있는 우리의 농장에서 이 브랜드를 설립했다. 제조 과정에 대한 완전한 통제 및 제품 개발에 대한 우리의 접근 방식은 새로운 아름다움의 영역을 개척할 수 있게 해주었다. 아모레퍼시픽의 전문성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 개척에 힘쓰면서 타타 하퍼를 사랑하는 모든 고객에게 지속해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최근 북미 뷰티 시장에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라네즈, 설화수, 이니스프리 등이 선전하며 올해 2분기 북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 이상 급증했다.

이러한 성과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유통 채널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현재의 시장 트렌드와 맥을 함께하는 것이다. 또한 핵심 제품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과 현지 인플루언서와의 성공적인 협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지난 7월 진행된 아마존 프라임 데이에서 라네즈가 뷰티 & 퍼스널 케어(Beauty & Personal Care) 카테고리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브랜드로 등극하고 설화수의 윤조 에센스가 완판되며 혁신적인 스킨케어 브랜드로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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