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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서해 피살 공무원 유족, 오는 17일 오토 웜비어 가족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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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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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상에서 북한군에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의 유족이 북한에 억류됐다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모를 만납니다.

이대준 씨의 형 이래진 씨는 오늘(6일) 언론 통화에서 오토 웜비어의 부모로부터 자택 초청을 받아 오는 17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를 찾는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동생 사고 직후부터 웜비어 가족과는 꾸준히 연락을 취하며 조언을 받아왔고, 얼마 전 감사하게도 자택에 초청하겠다는 연락이 왔다"고 말했습니다.

웜비어는 2016년 1월 관광차 방문한 북한에서 체제 전복 혐의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북한에 억류됐다가 이듬해 6월 혼수상태로 석방돼 돌아왔지만 엿새 만에 결국 숨졌습니다.

이후 미 의회에서는 2019년 웜비어의 이름을 따 대북 금융 제재를 대폭 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미 법원은 웜비어 유족이 북한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북한이 5억113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이어 지난 1월 뉴욕 북부 연방 지방법원은 뉴욕주 감사원이 압류해 놓은 북한 동결자금 24만 달러를 웜비어 유족에 지급하라고 판결하기도 했습니다.

이 씨는 "웜비어 가족들은 그간 북한을 상대로 소송전을 이어왔고, 이기기까지 했다"며 "어떤 방법으로 대해야 이길 수 있는지 듣고 싶고 웜비어 가족과의 연대를 통해 국제사회에도 동생의 안타까운 사연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자택 방문에는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았던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도 동행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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