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전자신문 언론사 이미지

KAIST, 차세대 우주 광통신 기반 기술 개발...6G 표준 주파수 실현도 기대

전자신문
원문보기

KAIST, 차세대 우주 광통신 기반 기술 개발...6G 표준 주파수 실현도 기대

속보
리투아니아, 벨라루스로부터의 풍선 위협에 비상사태 선포
기술 개발 연구진. 사진 왼쪽부터 양재원 연구원, 김승우 교수, 김영진 교수.

기술 개발 연구진. 사진 왼쪽부터 양재원 연구원, 김승우 교수, 김영진 교수.


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우주-지상 광통신 기반 기술을 개발했다. 6G 표준 주파수 실현에도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김승우, 김영진 기계공학과 교수팀이 대기를 통한 광주파수 전송 및 펨토초 레이저 안정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대기 중으로 광신호를 전송해 공간 제약을 뛰어넘는 차세대 우주-지상 간 광-시간 동기화 원천기술이다.

우수한 시간 표준 개발은 차세대 우주 규모 측정 분야에서 다양한 물리량을 정확하고 정밀하게 측정케 한다.

연구팀은 1000조분의 일 초에 해당하는 시간 폭을 가지는 펨토초 레이저 광 빗에 기반한 시간 표준을 개발했다. 광대역 레이저 스펙트럼이 머리빗을 닮아 '광 빗'으로 부른다.

연구진은 특히 레이저 전송을 안정화하기 위해 다양한 환경에서 시간 표준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구에 집중해 왔다.

연구팀은 대기 통과 레이저의 우수한 시간 표준 특성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전송된 레이저를 펨토초 레이저 광 빗 안정화에 적용해 펨토초 레이저가 수㎞ 떨어진 시간 표준에 해당하는 안정도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검증했다.


대기를 통해 전송받은 레이저를 펨토초 레이저 광 빗 안정화에 활용, 수백 테라헤르츠(㎔) 주파수 영역에서 4㎔ 대역폭에 이르는 안정화 효과를 얻을 수 있었으며 차세대 지상-우주 간 시간 동기화로 다양한 분야에 이 기술이 활용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일례로 200~500기가헤르츠(㎓) 주파수를 사용하는 '6G' 실현을 위해 핵심 지역에 해당 주파수를 정밀하게 전송하는 것에도 활용할 수 있다.

주저자인 양재원·이동일 연구원은 “지상-위성 간 광-시간 동기화에 관한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우주의 다양한 측정·응용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실질적으로 검증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과학기술 분야 기초연구사업-개인 연구사업- 리더 연구(국가과학자)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양재원 KAIST 기계공학과 박사가 제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빛: 과학과 응용(Light: Science and Applications)' 8월 12일 자에 출판됐다. (논문명 : Frequency comb-to-comb stabilization over a 1.3-km free-space atmospheric optical link).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