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지역 농·특산물 판매…홈쇼핑, 중소 협력사에 '수수료 인하']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영상회의실에서 통신방송 기업 단체장들과 영상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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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방송 업계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민생안정에 힘을 보탠다. 통신 3사는 연휴 기간 영상통화를 무료로 제공하고, 청년 대상 데이터를 추가 제공한다. 케이블TV 업계는 물가 부담 완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석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커머스 방송을 진행하고, 홈쇼핑사는 450개 이상 중소협력사의 상품을 판매하면서 방송 수수료를 깎아준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5일 오전 구현모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회장, 이래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 조순용 한국TV홈쇼핑협회장 등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민생안정 및 상생협력 지원 방안에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송구영 LG헬로비전 사장,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 강종렬 SK텔레콤 ICT인프라담당 사장,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부문장, 이상학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상근부회장 등 기업 관계자도 참석했다.
이 장관은 "최근 고금리·고물가로 국민의 생계비 지출이 증가하고, 코로나 19 재유행과 지난달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 등 재난이 겹쳐 서민 경제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며 ICT 관련 협회 및 기업에 적극적인 역할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통신 3사는 알뜰폰(MVNO) 가입자를 포함한 모든 통신 이용자에게 추석 연휴인 오는 9~12일 영상 통화를 무료 제공하기로 했다. 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모바일 앱을 통해 무료 영화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만 19세~29세 청년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데이터를 추가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앞으로 4개월간 월 데이터 제공량만큼 데이터 리필 쿠폰을 2매 제공한다. 월 데이터 제공량 10GB 초과 요금제는 요금제별 15~25GB 범위에서 리필해준다. KT는 9~10월에 신청받아 최대 3개월간 월 데이터 2GB를 추가 제공하고, LG유플러스는 10~11월 신청을 받아 최대 6개월간 월 데이터 2GB를 준다.
또 이통3사는 연말까지 청년이 구직 사이트 이용할 경우 데이터 이용료를 면제한다. 면제 대상 사이트는 워크넷, 국민취업지원제도, 직업훈련포털 등 고용노동부 운영 5곳이다.
케이블TV 업계는 추석 농·특산물을 특별 판매하는 커머스 방송 '추석맞이 농·특산물 대전'을 오는 18일까지 진행한다. 방송 제작에 참여하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는 작년 추석보다 1곳 늘어난 6곳, 방송을 편성하는 SO는 작년보다 25곳 늘어난 87곳이다.
아울러 LG헬로비전, 딜라이브 등은 지역 전통시장과 협업한 방송 콘텐츠를 만들고, 전통시장 상품을 밀키트용으로 개발·판매하는 등 비대면 판로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이 장관은 케이블TV의 지역 채널 커머스 방송에 직접 출연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TV-데이터 홈쇼핑사들은 추석 명절 수요가 높은 상품에 대한 할인·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GS·롯데·CJ·SK스토아·신세계 홈쇼핑사는 5~20% 수준의 할인·적립 행사를 열고, 공영홈쇼핑은 정육·생선·김치·쌀·탕류·화장지·세제 등 11개 품목을 작년과 같은 가격으로 판매한다.
중소 협력사, 유통망 및 소상공인에 대한 상생 협력도 추진한다. 통신·IPTV 사업자는 약 1366억원 규모의 대금을 추석 전에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또 홈쇼핑사들은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과 상생을 위해 중소 협력사 450개사 이상(500시간 이상)을 대상으로 판매 수수료를 2~35%포인트(p) 인하한 TV 방송을 편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통신 3사는 추석 연휴 통신 서비스 안정성 보장을 위해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으며, 추석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전체 이용자 대상 주의 문자 안내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간담회에서 논의된 민생안정과 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이 국민들께 잘 전달되고 그 혜택을 국민들이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며 "오늘 역대 가장 강력한 태풍이 한반도로 북상 중인 만큼, 기지국, 방송송출장비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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