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IFA 전시회서 기자간담회…"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 적극 연구 중"
"폴드4·플립4 시장 반응 좋아…2025년엔 폴더블이 매출 절반 차지할듯"
삼성전자 MX사업부 전략제품개발팀장 최원준 부사장은 3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가 개최 중인 독일 베를린에서 국내 언론 대상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부사장은 "롤러블·슬라이더블폰은 오랫동안 보고 있는 제품"이라며 "확신이 섰을 때 시장에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전략제품개발팀장 최원준 부사장 |
그는 다만 차기 제품의 구체적인 형태나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최 부사장은 "새로운 스마트폰은 단순히 '새롭다'는 것을 넘어 소비자에게 기존에 경험할 수 없었던 경험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며 "새 스마트폰으로 고객에게 어떤 경험을 줄 수 있을 것인지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2019년 업계에서 처음으로 화면이 접히는 폴더블폰을 출시하며 기존 직사각형 중심의 스마트폰 시장에 변화를 줬다.
이에 더해 화면을 말고 펼칠 수 있는 롤러블폰, 화면이 늘어나는 슬라이더블폰 등 다양한 스마트폰 폼팩터를 추진 중이라는 것이 최 부사장의 설명이다.
실제로 삼성전자에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에서 롤러블,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를 공개한 바 있다.
앞서 LG전자[066570]도 롤러블 스마트폰의 상용화를 추진했지만,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하면서 실제 제품 출시에는 이르지는 못했다.
한편 최 부사장은 지난달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Z 폴드4·플립4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최 부사장은 "폴드4·플립4의 초기 시장 반응은 굉장히 좋다"며 "내부적으로도 분위기는 좋지만, 외부 요인 등으로 하반기 상황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전략제품개발팀장 최원준 부사장 |
삼성전자의 4세대 폴더블폰 폴드4·플립4는 이전 세대 제품보다 무게는 줄이면서도 내구성을 강화하고 새로운 힌지 기술을 적용해 사용성과 휴대성,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폴더블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2019년에 첫 제품을 출시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이 2025년에는 자사의 플래그십 전체 판매에서 절반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 부사장은 "2019년에 폴더블폰 신제품을 출시한 이후 모바일 산업에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해왔고, 지난 3년간 많은 점을 개선했다고 생각한다"며 "올해를 폴더블폰 대중화의 해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IFA 2022 삼성 부스에 갤럭시 체험공간을 마련하고 폴드4와 플립4 등 신제품들을 대거 전시했다. 입구에는 폴드4·플립4 약 400대를 활용한 디지털 아트가 설치됐고, 폴드4 내구성 테스트 장면도 시연됐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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