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1일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와 AMD가 출하하는 반도체의 일부를 중국에 수출하지 않도록 규제했다는 소식에 이를 위탁 생산하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하면서 크게 반락 마감했다.
미국 금융긴축 장기화에 대한 경계감도 매도를 부추겼다. 8월 대만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47.2로 전월보다 0.6% 둔화한 것 역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93.58 포인트, 1.94% 내려간 1만4801.86으로 폐장했다.
장중 최고인 1만4981.00으로 시작한 지수는 1만4773.19까지 밀렸다가 약간 만회하고서 거래를 끝냈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2698.25로 264.64 포인트 떨어졌다.
주요 8대 업종 모두 하락했다. 시장 비중이 절대적인 전자기기주가 2.32%, 금융주 1.24%, 건설주 0.83%, 변동이 심한 제지주 1.43%, 식품주 0.66%, 시멘트·요업주 1.47%, 방직주 1.76%, 석유화학주 1.21% 내렸다.
지수 구성 종목 중 808개는 약세를 면치 못했고 120개가 올랐으며 61개는 보합이다.
시가총액의 30%를 차지하는 반도체 위탁생산주 TSMC(台積電)가 2.87% 대폭 떨어지고 롄화전자(UMC)는 1.58%, 전자기기 위탁제조 훙하이 정밀이 1.38% 밀렸다.
광학렌즈주 다리광전은 1.02% 하락했다. 해운주 역시 창룽이 2.38%, 양밍 2.66%, 완하이 3.57% 급락했다.
컴퓨터주와 화학주, 건재주도 저하했다. 커펑(科風), 신스지(新世紀), 난뎬(南電), 징숴(景碩), 신싱(欣興)은 곤두박질쳤다.
반면 액정패널주 유다광전은 2.09% 뛰어올랐다. 자동차주 위룽제조도 견조하게 움직였다.
톈이과기(天二科技), 양밍광전(揚明光), 위안전(元禎), 화상(華上), 청촹(誠創)은 급등했다.
거래액은 2305억3600만 대만달러(약 10조2243억원)를 기록했다. 위안다 대만(元大台灣) 50 반(反)1, 궈타이 영속(國泰永續高股息), 웨이성(威盛), 유다광전(友達), 치위안다(期元大) S&P 원유반(原油反)1의 거래가 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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