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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성장률 둔화와 통화긴축의 시대…주택시장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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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주요국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조정되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 등 부동산 경기에 위축 기조가 형성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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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성장률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하향조정되는 가운데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가 이어지는 것은 분명 주택시장에 있어서도 부정적인 환경인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등 주요국 부동산 경기는 위축 기조가 완연히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한국은 금리인상이 본격화된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가격수준뿐만 아니라 거래량이 크게 위축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원자재 가격과 분양가 상한제 등의 이유로 공급 위축에 더해 경제환경과 금리 수준에 따른 수요 위축이 동반되면서 거래가 감소했고 수요 위축이 더 크게 진행되면서 가격 하락 기조도 발생했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물가와의 연결고리 측면에서 지난 2020년의 물가상승은 유동성, 2021년의 물가상승은 정책 지원금의 효과라 볼 수 있기 때문에 유동성에 의한 주택가격 상승률만을 고려한다면 지난 2020년말 정도의 주택가격이 적정가격인 것으로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계약갱신청구권 규제 등으로 임대차 거래가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른 임대가격지수의 추가 상승이 전망된다. 투자 관점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종료되는 2023년 하반기까지 매매가격의 상승탄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정 연구원의 설명이다.

또한 현재 유동성이 일정 수준 위축되고 있는 만큼 주택가격의 조정이 진행되고 레버리지를 통한 주택관련 자산 투자가 증가된 상황은 시중 금리 상승에 따른 디레버리징 국면으로 전환되는 시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아직까지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시점을 특정하기 어려운 만큼 부채 발생을 통한 소비 증가 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은 여전히 크지 않은 상황이고 오히려 행동을 제약하는 위축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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