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군 "중국 드론에 사상 처음 경고 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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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군이 사상 처음으로 대만 영역으로 들어온 중국 드론을 향해 경고사격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과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대만군은 현지시간 30일, 실효지배를 하고 있는 진먼 섬에 진입한 중국 드론을 향해 경고 사격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만군 당국은 경고 사격을 한 뒤 해당 드론이 중국 쪽으로 날아갔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대만군 진먼방어사령부는 지난 29일 오후 4시쯤 진먼 섬 부속 섬인 스위 인근 해상 통제 구역에서 민간 드론 한 대를 발견해 신호탄을 쏘자 중국 본토 샤먼 방향으로 돌아갔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대만군은 중국 드론이 스위에 200ｍ 거리까지 접근했으며 당시 고도는 30ｍ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샤먼시와 불과 3.2㎞ 떨어진 곳에 있는 진먼 섬은 대만 안보의 최전선으로 꼽히는데 본섬과 멀어 방어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만군의 이번 경고 사격은 최근 대만 최전방 도서에 중국 드론 출현이 잦아졌는데 군 당국이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비판이 고조된 가운데 나왔습니다.

남재현 기자(now@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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