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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알약 오류 PC 먹통’ 일단락? 이스트시큐리티, 오후 7시10분 수동조치 툴 파일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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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시큐리티 측 “본 오류로 사용자 PC에 전혀 손상 끼치지 않는다”

세계일보

이스트시큐리티 홈페이지 갈무리


보안기업 이스트시큐리티가 백신 프로그램 ‘알약’의 랜섬웨어 탐지 오류에 따른 PC ‘먹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동조치 방안을 30일 오후 7시10분 재공지했다. 앞서 오후 6시10분쯤 오류 해결방안을 발표했다가 5분 만에 삭제했는데, 두번째 공지에는 수동조치 툴 파일이 올려졌다.

이스트시큐리티가 홈페이지에서 발표한 이번 조치방안은 사용자가 수동조치 툴인 ‘알약 퍼블릭 트러블 슈터’를 내려받을 수 있는 경우와 불가능한 경우로 구분됐다.

먼저 다운로드가 가능한 환경의 이용자는 파일 내려받기 후 곧바로 실행하면 된다. 당장 다운로드가 안 되면 먼저 PC 강제 재부팅을 3번 시도한 뒤 ‘안전 모드’에 진입해야 한다. ‘Power Off’ 버튼을 5초 이상 누르는 행위를 3회 반복하라는 얘기다. 이어 수동조치 툴을 내려받아 실행한 뒤 재부팅을 하면 된다.

이번 먹통 오류는 앞서 이 회사가 이날 오전 11시30분 공개용 알약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면서 불거졌다.

최신 알약에선 랜섬웨어 탐지 기능이 고도화됐는데, 정상 프로그램을 랜섬웨어로 착각해 ‘차단 알림 메시지’를 보내는 오작동을 일으켰다. 운영체제(OS) 윈도에 설치된 기본 프로세스를 악성 코드로 오인했다는 게 이스트시큐리티 측 설명이다. 이 같은 메시지에 사용자들은 백신 프로그램을 통해 ‘랜섬웨어 신고’를 했고, 그 후로 PC가 먹통이 되고 재부팅도 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고 입을 모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오류로 업무가 마비됐다는 회사원의 불만이 쏟아지기도 했다.

한편 이스트시큐리티가 내놓은 알약은 이용자가 1600만명인 국내 대표 백신 프로그램이다.

이스트시큐리티 측은 “본 오류로 사용자 PC에 전혀 손상을 끼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외부의 침입에 의한 보안침해 사고가 아니라 내부적인 시스템 패치 오류가 원인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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