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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첫 예산]외교부, 올해 대비 10%↑' 3.3조…개도국 원조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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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글로벌 보건 주도권 확보…재난 대응
재외국민 보호 강화·디지털 영사민원
부산엑스포 유치 위한 개도국 원조도
안보리 비상임 이사·APEC 개최 준비
인건비는 감액…강도 높은 구조조정
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외교부가 2023년 예산안을 금년 3조53억원 대비 약 10% 증가한 3조3206억원으로 편성했다.

30일 외교부는 "이번 예산안은 국제 보건 위기, 우크라이나 사태 등 전례없는 어려운 시기에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역할 및 국격에 걸맞은 국제사회 기여를 이행하기 위해 공적개발원조(ODA)를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에 글로벌 보건체제 주도권 확보를 위해 기여를 확대하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대형 재난 등 긴급 수요 대응을 위해 해외 긴급 구호 지원을 확대했다. 아프리카·중남미 지역에 대한 개발협력도 확대했다.

인도적 지원은 작년 2366억원에서 2744억원으로 증액했고, 코로나19 국제적 공조체계인 ACT-A에 대통령 공약 1억 달러의 기여금을 반영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무상원조사업은 국가단위로 어떤 발전계획이 있는지 보고 사업을 짠다"며 "전략적 우호관계를 다질 수 있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외교부는 국내외 인적교류 정상화와 함께 해외사건·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재외국민 보호를 강화하고, 디지털 영사민원시스템을 구축해 대국민 서비스를 제고한다.

재외국민보호 관련 예산은 146억원에서 9억원 증가한 155억원이 편성됐고, 디지털 영사민원시스템은 43억원이 신규 편성됐다.

외교부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박람회기구 회원국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소규모 개도국의 무상원조 예산을 115억원에서 780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대개 무상원조는 2년 전부터 계획해서 특정 사업을 제공하기 때문에 놓치게 되는 수요국의 니즈가 있다"며 "무상원조의 규범을 준수하면서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외교부는 2024-2025년 임기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진출 준비 및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개최 준비 등을 위해 국제기구 사업분담금을 1686억원에서 2767억원으로 늘렸다.

정부의 건정재정 전환에 맞춰서 인건비와 기본경비는 외화기준으로 감액 편성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환율은 1130원에서 1290원으로 편성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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