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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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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옛 선인들의 삶과 문화"…표선면으로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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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읍민속마을서 '우영우' 못지않은 팽나무 보고 전통주·도예 체험도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고즈넉한 가을 정취와 함께 제주 옛 선인들의 삶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연합뉴스

제주 마을 산책 '가을편-표선면'
[제주관광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관광공사는 30일 제주를 대표하는 제주관광 공시 포털 비짓제주(www.visitjeju.net)를 통해 최신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제주 마을 산책 '가을편-표선면'을 내놓았다.

공사는 가을 제주 마을 산책을 상·하편으로 나눠 이번 상편에서는 '제주의 원형 그대로를 간직한 유서 깊은 마을 표선면 성읍리'를 테마로 성읍민속마을과 문화재, 전통주, 도예 체험 등 다양한 매력을 소개하고 있다.

우선 6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유서 깊은 마을 '성읍민속마을'이다.

성읍민속마을은 과거 조선시대 제주의 행정단위 제주목·대정현·정의현 중 정의현의 행정 중심지로, 옛 제주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

일반 민속촌과는 달리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1984년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188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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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읍민속마을
[제주관광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마을의 형태는 물론 전통 초가들이 잘 보존돼 있어 살아 있는 역사를 생생히 느낄 수 있고, 마을 안에는 유·무형 문화재와 천연기념물 등 숨은 보물들로 가득하다. 또 제주도 유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된 '정의향교'도 자리 잡고 있다.

성읍 마을에서 북쪽으로 향하면 '근민헌'을 볼 수 있다. 정의현감이 집무하던 관청으로 오늘날의 시청 역할을 했던 곳이다.

근민헌 주변에는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온 것 만큼이나 오래된 팽나무와 느티나무가 나란히 존재감을 뿜어내며 자리 잡고 있다.

오랜 세월 동안 성읍 마을을 지켜온 수호목이 이들 나무는 천연기념물 제161호로 지정돼 있다.

팽나무는 제주어로 '폭낭'이라 불리며 예부터 풍수지리설에 따라 마을의 기운이 약한 곳을 보태주는 역할을 했다. 느티나무는 제주어로 '굴무기낭'이라 불리는데 예로부터 마을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당산나무로 보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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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민헌 팽나무와 느티나무
[제주관광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행을 하다 목이 마르다 싶으면 옛 전통 방식 그대로 술을 빚는 양조장인 '제주 술익는집'으로 가보자.

이곳에서는 제주 무형문화재 11호 명인과 전수자들이 4대를 이어가며 운영, 약주인 '오메기 맑은술'과 전통 방식으로 내린 '고소리술'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도자기를 만드는 '성지도예' 도자기 체험, 가성비를 겸비한 도민맛집 '옛날팥죽', 옛 돌집을 그대로 살린 카페 '초가시월' 등 보고 즐길거리가 많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 마을 산책 가을편은 비짓제주(www.visitjeju.net)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9월 초에는 가을 제주 마을 산책 표선면(하)편 '추석에 즐길 수 있는 제주민속촌 프로그램과 표선해수욕장에서 즐기는 요즘 피크닉'을 소개할 예정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선선해진 가을과 함께 유난히 빨리 다가온 올 추석을 맞아 가족과 함께 즐기기 좋은 마을 콘텐츠들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마을 체류형 콘텐츠를 확장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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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시월
[제주관광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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