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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파월 발언에 코인시장도 충격…비트코인 2700만원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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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비트코인이 하락해 2900만원대에 거래중인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고객센터에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2022.08.23. 20h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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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나온 이후 코인시장도 하락세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줄었고, 투자심리도 얼어붙었다.

29일 오전 8시30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57% 내린 2732만9000원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2731만5000원을 기록했다.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43% 내린 1만9764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같은 시각 빗썸에서 이더리움은 0.74% 내린 200만9000원을, 업비트에서는 201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450달러를 기록하며 24시간 전보다 12.5%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화폐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증 가장 시가총액이 큰 2위 코인이다.

앞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26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 잭슨홀 미팅에서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코인시장도 하락 여파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면 당분간 제약적인 정책 기조 유지가 필요하다"면서 "40년 만에 최고 수준에 근접한 인플레이션을 공격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우리의 도구를 강력히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이같은 발언 이후 미국 증시는 급락했다. 같은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3%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3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4% 폭락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도 이날 오전 기준 9500억달러대를 보이고 있다. 파월 의장의 메시지가 나온 이후 전 세계 가상자산 시총이 1조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투자심리도 얼어붙었다. 가상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이날 코인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8점으로 공포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9점 대비 10점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파월 의장 발언 이후 코인텔레그래프는 코인시장이 2015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인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이번 주 최대 관심 경제지표는 미국의 8월 고용지표다. 미국의 '8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자수·실업률'이 다음달 2일 오후 중 발표된다. 고용 지표가 양호하게 나올 경우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더 힘이 실릴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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