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외무장관 30일부터 체코서 회의
유럽연합(EU)과 러시아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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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유럽연합(EU)이 모든 러시아 국적자들을 대상으로 관광 비자 발급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EU 외무장관들이 30일부터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러시아 관광 비자 발급 제한 방침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FT에 "러시아 관광객들이 우리 EU 도시를 활보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우리는 모든 러시아인들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을 용납할 수 없다는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 EU 고위 관계자 역시 "우리는 예외적인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에, 예외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연말까지 비자 발급과 관련해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체코와 폴란드 등 일부 국가들은 러시아인을 대상으로 관광 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했다. 그러나 일부 국가들은 러시아인의 EU 여행을 제한하기 위해 집단 행동을 벌여야한다며 전면 통행 금지를 요구해왔다.
그러나 독일 등이 전면 비자 발급 금지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인 만큼 이 사안은 아직 만장일치의 지지를 얻고 있지는 못한 상황이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오스트리아 ORF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보다 선별적인 비자 발급이 필요하다면서도 모든 러시아인들을 대상으로 비자 발급을 전면 금지하는데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브리엘리우스 란즈베르기스 리투아니아 외무장관은 "러시아 관광객의 유럽 여행을 제한하는 방안에 대한 유럽 공동의 해결책을 찾길 기대한다"면서도 "만일 공동 합의가 도출되지 않는다면 러시아 관광객들의 유입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국가들 간 지역 협정도 배제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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