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나의 중국과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모두 일관된 정책"…中 "어떤 도발도 무력화 태세"
미국 7함대 소속 군함이 28일(현지시간)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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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7함대 소속 군함이 28일(현지시간)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모습. 연합뉴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미중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미군함 2척이 28일(현지시간) 대만해협 공해상을 통과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해군은 미사일 순양함 챈스러스빌과 앤티텀 등 2척이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통 작전은 8~12시간 소요되며 중국군의 집중 감시가 이뤄진다.
미 해군은 이번 작전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국제법이 허용하는 어느 곳에서든 미군은 비행과 항해 등 작전을 수행한다고 강조했다.
존 커비 NSC(국가안전보장회의) 대변인은 CNN과 인터뷰에서 "군함의 (대만해협) 통과는 '하나의 중국'과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추구'라는 미국의 매우 일관된 정책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7함대 소속 군함이 28일(현지시간) 대만해협을 통과할 당시 승무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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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7함대 소속 군함이 28일(현지시간) 대만해협을 통과할 당시 승무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 연합뉴스
이에 대해 중국군은 성명을 내고 "비상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언제라도 어떤 도발이든 무력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날을 세웠다.
최근 몇 년 동안 미군함과 영국‧캐나다 등 동맹국 군함은 이 해협을 정기적으로 운항했다. 대만이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에 저항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중국은 이에 분노를 표출했다.
특히 중국은 이달 초 펠로시 하원의장이 대만 방문에 대해 '미국의 내정간섭 시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이 떠난 이후 중국은 대만 인근에서 군사 훈련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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