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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 연설 여파가 이어지며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다.
28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2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0.65% 내린 1만9982달러(약 2684만원)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인 지난 21일보다는 5.63% 하락한 수치이며 1만9000달러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7월14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이 연설을 통해 긴축 기조를 재확인하자 하락세를 보였다. 파월 의장은 "당분간 제약적인 스탠스를 유지해야 한다"라며 "인플레이션 축소에는 불행히도 비용이 따른다"고 밝혔다. 이어 "물가 안정에 실패할 경우 더 큰 고통이 불가피하다"고도 했다.
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보이자 투자 심리도 공포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과 같은 28점(공포)로 집계됐다. 이달 초 33점(공포) 대비로는 5점 하락했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도 39.98으로 공포 단계를 나타냈다. 이는 전날보다는 2.08 상승했지만 일주일 전인 이달 21일 42.75(중립) 대비로는 2.77 하락한 수치다.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매우 공포(0~20)' '공포(20~40)' '중립(40~60)' '탐욕(60~80)' '매우 탐욕(80~100)' 등 총 5단계로 분류돼 있다. 매우 공포 방향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줄어드는 것을, 반대는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것을 뜻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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