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5 (화)

WHO "러시아의 우크라 의료시설 공격으로 최소 98명 숨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러시아가 올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6개월간 현지 의료시설에 대한 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WHO는 어제(2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6개월 동안 우크라이나에서 확인된 의료시설 공습 사례만 473건에 이르며 이로 인해 최소 98명이 숨지고 134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WHO의 한스 헨리 클루게 유럽지역 국장은 "의료 분야에 대한 공격은 비양심적"이라며 "국제인도법 위반일뿐 아니라 민간인과 의료 제공자를 사망·부상하게 하고 의료가 가장 필요한 사람들의 접근을 방해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제네바 협약 제18조는 민간병원이 어떤 상황에서도 공격 대상이 될 수 없으며, 항상 존중받고 보호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WHO는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는 의료진이 전쟁의 공포 속에서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의료 시스템이 무너지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WHO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실직한 의료인에게 다시 일을 맡기고 파괴된 의료 시설을 복구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의료 현장에는 구급차와 산소공급장치, 수술용품, 의약품 등 1천300t 규모의 의료용품이 제공됐다고 부연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반년 간의 전쟁은 우크라이나 국민의 삶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어떤 의료 시스템도 전쟁 중에는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으므로 러시아가 이 전쟁을 끝낼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안상우 기자(asw@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