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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세 모녀 빈소 들어서는 주호영(왼쪽)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투병과 생활고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수원 세 모녀'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주 위원장과 성일종 정책위의장,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오늘(25일) 오전 10시 40분 경기 수원시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 특실에 마련된 빈소를 방문했습니다.
주 위원장은 영정 사진 없이 고인들의 위패 세 개만 놓인 단상에 국화를 놓은 뒤 고개를 숙여 조의를 표했습니다.
주 위원장은 상주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 수원시 관계자를 만나 "송파 세 모녀 사건 이후 사각지대가 많이 줄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아직 복지가 닿지 않는 곳이 있어 안타깝다"며 "더 촘촘히 챙기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주 위원장이 "장례를 끝까지 잘 챙겨달라"고 당부하자, 시 관계자는 "오늘 오후 수원시장이 빈소를 찾아 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며 남은 절차까지 잘 챙기겠다"고 설명했다고 박 수석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주 위원장은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송파 세 모녀 사건 이후 복지 사각지대가 해소된 줄 알았는데 정말 죄송하고 드릴 말씀이 없다"며 재차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또 "주민등록법상 실거주지 문제 등 제도적 미비점을 챙겨보겠다"며 "현장을 잘 체크해 복지 당국과 당 정책위에서 빠른 시일 내에 보완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1일 수원시 권선구 다세대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 모녀는 등록 주소지와 실거주지가 달랐던 탓에 복지 시스템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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