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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中, 한중수교 30주년에 사드 견제하고 대미 자주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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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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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24일 중국 관영매체와 학자들은 지난 30년 양국 관계의 발전상을 평가하는 동시에 한국 내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경계하고, 한국 외교의 대 미국 자주성을 기대했습니다.

팡슈위 푸단대 교수는 상관신문에 "한국의 대 중국 경제 의존도와 한중 경협의 잠재력을 감안할 때 양국 정부와 민간은 갈등 해결에 능동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중한관계에는 아직 불확실성이 있지만 동방문화의 특수성과 무에서 유를 창조한 30년의 관계 발전 경험은 양국 관계를 성숙한 방향으로 발전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왕쥔성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같은 매체에 "중한관계가 현재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은 상대방의 핵심 우려를 존중했기 때문"이라면서 "칩4(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 북대서양조약기구와의 관계, 한미일 안보협력 등에 대한 한국의 입장이 중한관계의 건전한 발전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기사에서 "한중 관계에서 가장 민감하고 중요한 사안은 사드 문제의 재부상"이라며, "일부 중국 전문가들은 양국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려면 사드 배치와 같은 문제는 피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썼습니다.

랴오닝 사회과학원 소속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뤼차오는 글로벌타임스에 "사드 배치는 양국 간 오해를 촉발하는 중요한 문제"라며 "고통스러운 기억을 남기고, 외교는 물론 경제 협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의 정책 자문 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외교위원회 한팡밍 부주임은 인민정협망에 올린 글에서 "중미 양 대국 사이에서 한국의 일부 인사들 마음은 동요하고 있다"며, "한국 일부 인사는 소위 경제는 중국, 안보는 미국에 의지하는 전략을 제기하는데, 안타까운 것은 한번 잘못 가면 한쪽으로 치우치는 점"이라고 썼습니다.

한 부주임은 "중한 관계 발전의 관건은 독립 자주와 상호 존중"이라며 "양국 관계는 상호 우려를 중시하고 제3자를 겨냥하지 않고, 제3자의 통제를 받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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