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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차세대 스마트폰

삼성 고심 끝 결단…“폴더블폰 65만원, 일반폰보다 더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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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Z플립4(왼쪽)와 갤럭시S22+(오른쪽). [헤럴드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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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삼성, ‘일반폰’이 ‘접는 폰’보다 비싸네… 대체 무슨 일?”

삼성전자가 본격적인 폴더블 스마트폰 ‘밀어주기’에 들어갔다.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이었던 일반 바(Bar)형 스마트폰 ‘갤럭시S22’ 마케팅 재원을 축소하고 폴더블폰에 ‘올인’한다. 출고가는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4’가 훨씬 비싸지만 이동통신사와 삼성전자의 공시지원금을 받은 뒤 ‘실구매가’는 폴더블폰이 30만원가량 더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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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22+.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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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이동통신 3사는 일제히 갤럭시S22와 갤럭시S22플러스(+) 모델 공시 지원금을 8만~24만원대로 축소했다. 기존에는 25만~50만원 수준이었다. 공시 지원금 규모가 ‘반 토막’ 났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사의 공시지원금과 유통채널의 추가 지원금(공시지원금의 최대 15%)을 합한 실구매가가 크게 올랐다.

현재 갤럭시S22 최저 실구매가는 ▷SK텔레콤 80만4400원 ▷KT 72만3900원 ▷LG유플러스 73만5400원원, 갤럭시S22+ 최저 실구매가는 ▷SK텔레콤 100만3500원 ▷KT 92만3000원 ▷LG유플러스 93만4500원이다(최고가 요금제 6개월 유지 기준). 출고가는 갤럭시S22 99만9000원, 갤럭시S22+ 119만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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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4·플립4 사전 예약이 100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Z폴드3·플립3 성적 92만대를 넘어서며 역대 가장 많은 폴더블폰 사전 판매를 기록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4.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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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신형 폴더블폰에는 최대 65만원의 공시지원금이 책정됐다. KT가 가장 높은 공시지원금을 지급하는데 최고가 요금제 기준 실구매가는 ‘65만5500원’이다. 출고가가135만3000원인 것을 고려하면 거의 ‘반값’이 된 셈이다. 일부 유통채널에서는 불법 보조금경쟁이 붙어 20만~30만원대에 갤럭시Z플립4 구매가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있다. KT향 갤럭시Z폴드4(256GB)의 최저 실구매가는 125만1200원, 출고가는 199만8700원이다.

오는 26일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4·플립4 공식 출시를 앞두고 가격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미 23일부터 사전 예약자 대상 개통이 시작됐다. 공시지원금은 이동통신사와 삼성전자가 분담한다. 삼성전자가 마케팅비용을 폴더블폰에 ‘집중 투입’ 하기로 결정하면서 갤럭시S22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이 축소된 것이다. 가격 차이를 이용해 일반 바(Bar)형 스마트폰 수요를 폴더블폰으로 끌어들이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삼성전자의 전폭 지지 덕에 신형 폴더블폰은 흥행 초읽기에 들어갔다. 일주일간의 사전 예약에서 97만대를 기록하며 전작 갤럭시Z플립3·폴드3(92만대) 기록을 뛰어넘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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