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의 핵심 당사자인 이재명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경찰이 출석 요구서를 보낸 지 2주 만인 건데, 조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아보죠.
김지욱 기자, 김혜경 씨가 출석한 지 시간이 꽤 됐는데 아직도 조사는 계속되고 있는 거죠?
<기자>
오늘(23일) 오후 1시 45분쯤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한 김혜경 씨에 대한 조사는 세 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서 김 씨는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배 씨에게 법인카드 사적 사용 지시하셨습니까? 혐의 부인하시는 겁니까?) …….]
지난 9일 경찰이 출석요구서를 보낸 지 2주 만에 출석한 건데요, 김 씨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오늘 조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경찰 수사는 어떤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까?
<기자>
김 씨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사적 심부름에 공무원을 동원하고, 불법 처방전을 발급받게 했다는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씨의 의전을 담당하던 전 경기도청 5급 공무원 배 모 씨가 '카드 바꿔치기' 등을 통해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는데요, 오늘 조사를 통해 경찰은 이 과정에서 김 씨의 지시나 암묵적 승인이 있었는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난해 8월 김 씨가 민주당 의원 부인들에게 경기도 법인카드로 식사 대접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업무추진비 결제 내용 등을 확인했다"며 "선거법 위반 혐의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의혹을 최초 제보한 공익신고자와 김 씨 수행비서 배 씨를 이미 조사한 경찰은 김혜경 씨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결론을 내릴 전망입니다.
김지욱 기자(woo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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