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개선·폴드4 가격동결 등 역할…국내 사전판매 100만대는 못미쳐
삼성, 갤럭시Z 플립4·폴드4 공개 |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새로운 폴더블폰의 국내 사전 판매량이 일주일간 100만 대에 육박하는 성적을 내면서 회사가 내건 폴더블 대중화 목표에 첫발을 내디뎠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진행한 갤럭시Z플립4와 폴드4의 사전 판매량은 약 97만 대로 집계됐다.
국내 사전 판매량이 전체 글로벌 판매량의 약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면, 삼성전자가 목표로 제시한 폴더블폰 연간 1천만 대 돌파에 일단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플립4와 폴드4의 하루 평균 사전 판매량도 전작(13만1천 대)보다 많은 13만8천 대로 집계되면서 폴더블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갤럭시Z플립4의 디자인 개선과 함께 전작 대비 늘어난 배터리 용량, 갤럭시Z폴드4의 중량 감소와 태스크바(taskbar) 기능 강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가격 정책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환율 상승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갤럭시Z폴드4의 가격을 256GB 기준 199만8천7백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결정했다.
다만 이번 사전 판매량이 일각에서 예측한 100만 대에는 미치지 못해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작의 디자인이나 기능 등이 전작과 크게 다르지는 않아 기대감이 줄었다는 점과 경기 침체로 구매 수요가 줄어든 점 등이 그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애플이 장악하고 있는 전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폴더블폰 대중화를 목표로 내걸었다.
삼성전자 MX 사업부장인 노태문 사장은 이달 10일 플립4와 폴드4를 공개한 직후 미국 뉴욕에서 한 기자 간담회에서 "폴더블 제품은 우리가 가진 가장 프리미엄 제품이고 가장 중요한 미래의 게임 체인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신제품으로 "폴더블 1천만 대 이상의 (판매) 숫자를 찍는 원년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라면서 2025년까지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폴더블폰으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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