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헌 80조, 아무 문제 없다"…강성 지지층 자제시키기도
"특별재난지역 추가 요청 검토…부동산, 지금부터 다시 오를 때 대비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22일 오후 국회박물관 내 체험관에서 열린 박성준 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8.2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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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22일 "권리당원 규모를 200만명 규모까지 늘리고 당원의 지위와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은평구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서울 당원 및 지지자 만남에서 "앞으로 민주당이 진정한 당원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당원의 당으로 바꿔야겠다. 당원과 당 지도부의 생각이 너무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다만 "하지 말라는 데 굳이 폭력적인 언행을 하는 분들이 있다. 본인의 뜻이 관철되기보단 오히려 본인의 입지가 악화한다"며 "이 정도는 이해하는 수준 높은 당원이 대부분으로, 당원이 주인인 당을 꼭 만들겠다"고 강성 당원들을 자제시키는 모습도 보였다.
이 후보는 지지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당내 분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릇이 다르다고 배제하거나 나랑 다르다고 제거하려고 싸우는 것은 옳지 않다"며 "공격적인 방식으로 표현을 거칠게 하는 것은 문제 해결이 아닌 악화의 길"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자신을 둘러싼 '방탄' 논란이 이는 당헌 80조를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일부 지지자가 '당헌 80조를 없애야 한다'고 외치자 "물론 그런 의견도 있다"며 "무슨 일이든 손익이 있고, 선후경중이 있다. 이런 것을 잘 고려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집중 호우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 등 10개 시·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한 것을 두고는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건이 까다롭지만 당에서 가능한 방법을 찾아 정부에 추가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또 부동산 대책에 대해선 "부동산 가격 결정 요소가 워낙 많아서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치밀하게 분석해서 지금부터 만들어가야 한다"며 "(대통령) 5년 단임제의 폐해로 2~3년 후만 생각해 정책을 짜고 그 이후 대책은 세우지 않는다. 지금부터 다시 오를 때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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