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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한중 수교 30년…되돌아본 갈등 · 협력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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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와 중국이 모레(24일) 수교 30주년을 맞습니다.

그 기간 급격한 관계 개선 속에 끊임없는 갈등이 반복돼 왔는데, 김민정 기자가 한중 관계 30년을 돌아봤습니다.

<기자>

[노태우/전 대통령 (1992년 8월 24일, 한중 수교 담화) : 이제 우리 겨레의 평화적 통일을 막는 모든 외적 장애가 극복 됐습니다.]

냉전 해체 분위기 속에 '북방 외교'를 펼치던 노태우 전 대통령은 타이완과의 단교를 선언하며 전격적으로 중국의 손을 잡았습니다.

북한 문제 해결에 중국의 영향력이 필요했던 한국.

개혁·개방 과정에서 한국의 기술력이 필요했던 중국.

두 나라의 절실함이 맞아떨어진 겁니다.


우호 협력관계에서 출발한 한중관계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 '동반자', '전면적 동반자'로 격상됐습니다.

북한 비핵화 문제에 본격적으로 중국을 개입시킨 6자 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 포기를 명시한 9·19 성명이라는 성과를 끌어내면서도 마늘 파동, 동북공정 논란, 김치전쟁이 연이어 일어나면서 양국 관계는 협력과 갈등의 파고를 오갔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대중국 수출액 1천억 달러를 돌파했고, 중국을 방문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시진핑 국가주석과 천안문 망루에 올라 중국군 사열을 참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