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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지난 19일 중앙경찰학교 졸업생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열어 논란이 인 것을 두고 윤희근 경찰청장이 "그렇게까지 문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청장은 오늘(22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김건희 여사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지만, 간담회 참석자는 순수하게 졸업생과 가족들"이라며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그렇게까지 문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허위 경력 의혹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김 여사가 경찰 관련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비상식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윤 청장은 '프락치 의혹'을 받고 있는 김순호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의 보직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행안부 의사가 중요하다"며 "반드시 바꿔야겠다는 정도의 추가 사실이 나왔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전국 경찰서장 회의에 참석한 총경들의 징계와 관련해서는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의 징계 절차는 남았지만, 나머지는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가 수사 개시 범위를 확대하는 시행령을 입법 예고한 데 대해서는 "최초 관련 법령의 개정 취지가 있는데 그 취지가 훼손될 우려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문제 제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저희 의견도 큰 방향으로는 그런 내용으로 정리돼 전달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밖에 "올 연말과 내년 초에 있을 승진 인사부터 복수직급제를 반영하고, 내년 1월부터 공안직 수준으로 향상된 기본급을 지급하는 게 목표"라며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말씀한 만큼 목표 시기에 맞게 시행될 걸로 기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성훈 기자(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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