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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이슈 6G 주도권 전쟁

과기부, 아태지역 국제회의서 6G 주파수 발굴 필요성 선도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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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로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5∼20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4차 아·태지역기구 준비회의'에 참가해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6G 주파수 발굴의 필요성을 선도적으로 제안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준비회의는 내년에 열릴 '세계전파통신회의'(WRC)에서 논의될 차기 의제에 대해 아·태 지역의 공동 의견을 모으는 자리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이번 회의에서 이동통신(IMT) 이용 연구가 진행되지 않았던 주파수 대역을 중심으로 6G 주파수 발굴의 필요성을 선도적으로 제안했다.

또 이동형지구국(ESIM·선박이나 항공기, 차량 등에 탑재돼 승객들에게 광대역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성통신 시스템)이나 위성 사물인터넷(IoT), 위성 간 회선 주파수 등 위성 서비스를 위한 새로운 주파수 분배·운용 조건도 논의했다.

최 국장은 또 호주·베트남·중국 수석대표, 유럽 지역 WRC 준비그룹 의장,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ITU-R) 부문 국장과 잇따라 양자회담을 하고 WRC 협력 의제를 논의하는 한편 한국이 주도할 6G 주파수 발굴에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끌어냈다.

특히 ITU-R 국장과는 6G를 이끌 우수한 공무원 또는 민간 전문가를 ITU에 파견하는 문제도 논의했는데 앞으로 파견이 구체화하면 차기 WRC 회의에서 6G 주파수를 확보하는 데 좋은 기반이 될 것으로 과기정통부는 내다봤다.

최 국장은 또 이번 준비회의에서 차기 회의인 제5차 준비회의를 내년 2월 서울에서 개최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5차 회의에서는 WRC의 차기 의제에 대한 아·태지역 전기통신협의체(APT)의 공동 입장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WRC는 이동통신·과학·위성·항공·해상 등 분야의 주파수 국제 분배 및 전파통신 분야의 중요 사항을 결정하는 ITU의 최고 의결회의로, 4년마다 개최돼 '세계 전파올림픽'이라 불린다.

다음 WRC 회의는 내년 12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다.

최 국장은 "새로운 미디어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선 신규 6G 주파수 확보가 선행돼야 하는 만큼 2023년 WRC 개최 전 남은 국제회의에서 우리나라 중심의 글로벌 주파수 확보와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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