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군용기가 주말에도 대만해협 중간선을 침범하는 등 무력 시위를 이어갔다.
대만 국방부는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후 5시 현재 중국 군용기 12대와 군함 5척이 대만해협 인근에서 탐지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Su-30 전투기 2대, J-10 전투기 2대, Y-8 대잠초계기 1대 등 5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왔다가 돌아갔다.
대만군은 즉각 전투기를 출격시키고 경고 방송을 하는 한편 기체 추적을 위한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가동했다.
중국군은 전날에도 Su-30 전투기 2대와 J-11 전투기 2대 등 군용기 7대를 동원해 대만 해협 중간선과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
대만 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 간 상호방위 조약 체결 후 1955년 미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이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2∼3일)에 반발해 대만 봉쇄 군사훈련을 진행한 중국은 지난 10일 훈련 종료를 선언한 뒤에도 연일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나들거나 ADIZ에 진입하며 무력 시위를 일상화하고 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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