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도 안 해" 전 수행원 폭로성 주장에 이준석 "책임 물을 것"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자신의 인성 등을 거론하며 폭로성 주장을 한 전직 수행원을 향해 "감당 못 할 이야기를 다 하고 있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21일) 페이스북 글에서 "6년 전 처음 선거 나갔을 때 한 달 정도 수행했던 분이 여기저기 많은 말을 하고 다닌다"며 이같이 썼습니다.

이 전 대표는 "저는 이분과 그 이후로 6년간 교류가 없다"며 "하물며 저희 부모님은 항상 오해를 살까 선거 기간에 도우러 오실 때 외에는 지역구 당원들과 따로 교류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최근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이봉규TV에 출연해 과거 이 전 대표를 수행했던 경험에 대해 언급한 임 모 씨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2016년 총선 당시 이 전 대표의 수행비서로 일했다는 임 씨는 지난 16일 게시된 '이준석 몇 년간 수행하며 이해가 안 됐었다' 제목의 영상에서 이 전 대표가 지역구 구민에게 인사를 잘 하지 않는다거나 같이 식사를 하고도 밥을 사지 않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에 이준석 행동을 보고 부모님이 찾아와서 울며불며 자제하라고 사정을 해도 이준석은 말을 듣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에 대해 "부모님은 제게 정치활동의 선택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는다. 당연히 찾아오셔서 그런 말씀을 하실 일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나중에 다 모아서 꼭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임 씨와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 등을 공개하면서 "무슨 상황인지 모르지만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해 법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조제행 기자(jdon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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