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정책기획수석 이관섭…홍보수석 김은혜 · 2차장 임종득

김은혜 신임 홍보수석, 이관섭 정책기획수석,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왼쪽부터)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정책기획수석을 신설,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을 이 자리에 발탁했습니다.

새 대통령 홍보수석비서관에는 국민의힘 김은혜 전 의원이 기용됐습니다.

기존 최영범 홍보수석은 '대외협력특보'를 맡아 전반적인 국정홍보 업무를 측면 지원하게 됩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오늘(21일) 용산 청사 브리핑룸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일부 참모진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전체적으로 홍보라인을 보강하고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김은혜 신임 홍보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변인으로 활동한 대표적인 '언론통' 인사로 꼽힙니다.

MBC 기자·앵커 출신으로, 2008∼2010년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제2대변인 등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도전장을 냈고,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와의 접전 끝에 0.15%포인트 차로 패하면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김대기 실장은 "홍보 및 언론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가진 분"이라며 "선대위 공보단장, 당선인 대변인을 맡으면서 대통령 국정철학 이해도가 높고, 앞으로 국정철학과 국정과제 운용에 있어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고 소통할 적임자"라고 평가했습니다.

이관섭 신임 정책기획수석은 산업부에서 에너지자원실장, 산업정책실장을 거쳐 차관을 마지막으로 2016년 공직에서 물러났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거쳐 이마트·SKC 사외이사 등을 맡으면서 민간 분야 경험을 쌓았습니다.

김 실장은 "국정 전반에 대해 기획조정 능력 외에도 정무 감각을 갖고 계신 분으로 평가받는 분"이라며 "앞으로 국정 운영에서 부처와 대통령실, 국민 간 소통과 이해를 보다 원활히 해서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습니다.

임종득 신임 안보실 2차장은 육사 42기로 합동참모본부 비서실장, 육군 17사단장을 역임했고 2016년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국방비서관으로 일했습니다.

안보실 2차장은 국방 상황 전반을 관장하는 자리로 앞서 신인호 전 2차장이 이달 초 '일신상의 이유'로 전격 사퇴하면서 공석이었습니다.

김 실장은 "국방부·합참의 주요 지위를 다 역임했다"며 "국방 정책과 군사전략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는 정책통"이라고 말했습니다.
김기태 기자(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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