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저점 찍고 45% 올랐는데…일주일새 14% 이상 추락 중
상승쐐기형 패턴 무너져…"최저 1만7600달러까지 갈 수도"
달라진 FOMC 의사록…"연준 금리인상 완화 착각일 수도"
"역사가 반복된다면"…과거 약세장서도 늘 재하락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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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진정한 바닥을 확인했다는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가 틀렸을 지 모른다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21일 시장 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0.33% 상승하면서 2만12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때 2000달러 회복 직전까지 갔었던 이더리움도 2.6% 가까이 내려가며 1580달러선에서 머물고 있다.
이번주에만 14.5%나 하락한 비트코인이 불과 이틀 만에 두 자릿수대 하락률을 보인 것은 최근 두 달 여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 가상자산시장이 베어마켓랠리(약세장 속 반짝 상승랠리)를 끝내고 다시 약세국면으로 되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아직까지 바닥을 찍지 않았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3가지 이유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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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번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그동안 비트코인 가격 차트에서 형성됐던 상승쐐기(웻지)를 붕괴시키는 촉매가 될 수 있다는 기술적 요인이다. 이럴 경우 앞으로 몇 주 동안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흔히 상승쐐기형 패턴은 지지선과 저항선이 동시에 높아지지만 지지선의 기울기가 저항선보다 더 가파른 경우인데, 이는 결국 하락 반전으로 결론 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가격이 떨어져 최대 쐐기 높이 만큼 떨어질 수도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도 “최대 1만7600달러까지도 내려갈 수 있으며, 이렇게 되면 비트코인 가격이 9월 중 25% 더 내려갈 수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둘째,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쐐기형을 만들면서 6월 저점부터 45% 가까이 올랐는데, 이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내려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정책금리 인상 속도를 줄일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한 것이었다.
그러나 지난주 후반 공개된 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을 보면 여전히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강한 긴축 의지를 고수하고 있다. 그렇다면 올 3월부터 시작된 적극적 금리 인상으로 인해 가격 급락을 경험했던 비트코인이 앞으로 상당 기간 더 조정을 받을 수도 있다는 뜻이 된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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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과거 여러 차례 약세장의 역사를 볼 때 비트코인은 베어마켓랠리에서 자주 잘못된 강세 신호를 보였고, 그 이후 재차 급락세를 보였다는 경험칙도 우려의 이유로 제기됐다.
실제 2018년 약세장 시기만 봐도 비트코인 가격은 6000달러에서 바닥을 찍은 뒤 1만1500달러까지 거의 100% 가까이 급등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다 반납한 뒤 오히려 애초 바닥보다 더 낮은 3200달러까지 추락한 바 있다. 또 2019년과 2022년에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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