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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최근 증가하는 해외주식 거래와 관련 변동성, 환위험 노출 등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1일 금감원에 따르면 2020년 이후 해외주식에 대한 직접투자가 자산증식 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 개인투자자 참여가 급증했다. 개인투자자 거래 규모 증가로 국내에서 해외주식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2019년 개인(일반법인 포함)이 26억달러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2년 뒤인 2021년 213억달러로 순매수 규모가 186억달러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해외주식 계좌는 총 491만좌로 2019년(80만좌) 대비 약 6배 증가했다. 특히 20·30세대의 계좌 수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빠른 속도로 늘었다.
특히 개인투자자는 고위험 상품에도 과감히 투자하는 적극적인 투자 성향을 나타냈다. 주로 나스닥 대형 기술주에 투자하면서 레버리지 ETP(상장지수상품) 등 가격 변동성이 큰 상품에 대한 투자 비중이 늘었다.
국내 ETF(상장지수펀드)에 없는 고배율(3배) 레버리지 ETF 등 단기 변동성이 큰 상품에 집중되는 모습이었다. 지난해 개인투자자 거래 상위 50개 ETF·ETN(상장지수증권) 중 기초자산 ±3배 추종 상품이 60.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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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주요국의 통화 긴축 가속화 등으로 대내외 여건이 변화됐다"며 "주가, 환율 등의 변동성이 확대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먼저 해외 주식도 공시 서류를 통해 기업 정보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 등 감독 당국에서도 증권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공시 서류를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SEC 전자공시시스템(EDGAR)을 통해 해외주식 투자 때도 기업의 재무제표나 주요 사항보고서 등 주요 공시를 확인해 투자에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
무엇보다 레버리지 상품의 고변동성, 수익률 복리 효과 등 위험 요소에 유의해야 한다. 가격 등락 폭 제한이 없는 해외 증권시장의 경우 레버리지 상품의 가격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 기초자산 가격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등 변동성이 심해지면 누적수익률이 기초자산 수익률보다 낮아지는 복리 효과가 발생한다.
환위험 노출도 감안해야 한다. 매수 전 환전과 매도 후 환전 등 두 차례 환 위험에 노출돼 투자 손실 폭이 확대될 수 있다.
해외주식 투자 결제일은 해외 증권시장별로 달라, 이 결제일 차이를 고려하지 않을 경우 자금 운용 계획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별로 해외주식 매매 수수료가 다르고 해외주식투자 시 양도소득세, 배당소득세 등 납세 의무가 발생한다는 점도 알고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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