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사상 최악의 폭염과 가뭄이 닥친 스페인에서 7천 년 전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거석 유적지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스페인 서부 카세레스주 발데카나스 저수지가 극심한 가뭄으로 말라붙으면서 바닥에 박혀있던 수백 개의 돌기둥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선사시대 기념물인 선돌(Stonehenge·스톤헨지)로 자연석 혹은 이를 일부 가공한 약 2∼10m 높이의 돌기둥을 말하는데요.
주로 신앙의 대상이나 족장의 위력을 과시하는 데 쓰였고, 무덤 근처나 마을 어귀에 세워져 경계를 표시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대규모 거석단지는 기원전 5천 년 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공식적으로 '스페인의 스톤헨지' 또는 '과달페랄의 고인돌'로 알려져 있는데요.
지난 1926년 독일의 고고학자가 처음 발견했으며 이후 1963년 프란시스코 프랑코 독재 정권 치하에서 농촌 개발 프로젝트에 따라 저수지가 만들어지면서 침수됐습니다.
현지 고고학자들은 이 유적지를 다른 곳으로 옮겨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한편 최근 네이처 지오사이언스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스페인이 속한 이베리아반도 일부 지역은 기후 변화로 인해 1천200년 만에 가장 건조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또 현지 당국은 발데카나스 저수지 수위가 총수용량의 28%까지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김해연·김규비>
<영상 :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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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스페인 서부 카세레스주 발데카나스 저수지가 극심한 가뭄으로 말라붙으면서 바닥에 박혀있던 수백 개의 돌기둥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선사시대 기념물인 선돌(Stonehenge·스톤헨지)로 자연석 혹은 이를 일부 가공한 약 2∼10m 높이의 돌기둥을 말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