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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원/달러 환율 연고점 경신…13년 4개월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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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 구간 끝나지 않았다…연내 1350원 전망"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긴축 강화 영향을 받아 연고점을 경신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천327.2원까지 오르면서 지난달 15일 기록한 연고점(고가기준 1천326.7원)을 넘어섰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2009년 4월 29일(1천357.5원) 이후 13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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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고점을 경신했다. 사진은 달러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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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은 지난 6월23일(1천301.8원)으로 처음 1천300원을 넘어선 후 두 달 간 1천300원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역대 원/달러 환율이 1천300원을 넘어선 건 1997~1998년 외환위기, 2001~2002년 닷컴버블 붕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세 차례에 불과하다.

최근의 환율 급등은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이 크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지수인 달러인덱스(DXY)는 지난해 말 95.593에서 18일(현지시간) 107.422로 12.37% 올랐다. 이달 초 104선까지 내려갔던 달러지수는 최근들어 다시 106~107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 강세는 미 연준의 긴축 영향이다. 미 연준은 물가 정점이 확인될 때까지 긴축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달러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전날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도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낮출 때까지 지속적인 금리인상 필요성을 내비쳤다.

전문가는 달러 강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광혁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22년은 달러 강세와 이로 인한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달러의 강세 구간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1천350원까지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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