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발 중단 위한 외교적 노력 지속 추진"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부장. (조선중앙TV) 2022.8.11/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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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외교부도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의 '담대한 구상' 비난 담화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9일 "김 부부장 담화 내용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대화에 복귀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한이 핵개발을 중단하고 조속히 비핵화와 지속가능한 평화 구축의 길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도 말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18일자로 작성한 담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북한에 공개 제안한 '담대한 구상'에 대해 "실현과 동떨어진 어리석음의 극치"라며 "절대로 상대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특히 "오늘은 '담대한 구상'을 운운하고 내일은 북침 전쟁연습을 강행하는 파렴치한이 윤석열"이라며 윤 대통령을 실명 비난하는가 하면, "북남(남북)문제를 꺼내들고 집적거리지 말고 시간이 있으면 제 집안이나 돌보고 걱정하라"고 날을 세웠다.
우리 정부의 대북 '담대한 구상'은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할 경우 북한 주민 삶의 질 개선과 체제 안전 등을 위해 경제 분야 지원·협력을 시작으로 정치·군사 분야에서도 상호 신뢰 구축 등을 위한 조치를 취해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통령실과 통일부도 김 부부장이 이번 담화에서 "윤 대통령에게 무례한 언사를 쓰면서 '담대한 구상'을 왜곡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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