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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체포현장서 검사에 'SOS' 친 경찰…사건 처리 후 감사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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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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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체포현장에서 전화로 도움을 구한 경찰에게 적극적으로 협력해 감사 편지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오늘(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일산동부경찰서는 지난달 보이스피싱 피의자에 대한 체포·압수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피의자는 보이스피싱 총책과 공모해 타인 명의의 선불 유심 72개를 개통한 혐의를 받고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경찰은 영장 범위 외에 압수할 필요가 있는 물건과 선불 유심 수거책의 존재 등을 추가로 확인했으나 법률적 판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에 경찰은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영장 전담 검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전화를 받은 검사는 경찰에게 수거책에 대한 범죄사실 구성, 긴급압수 등 추가 강제수사 시 적법성 확보 방안 등을 설명했습니다.

덕분에 상황은 문제없이 정리됐습니다.

검거된 피의자는 이틀 뒤 구속됐고, 지난 2일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검찰의 수사지휘권이 사라진 이후 이처럼 전화 통화로 긴밀하게 협조가 이뤄진 사례는 드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을 담당한 경찰은 검사에게 '갑작스러운 질의에 함께 고민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덕분에 현장에서의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취지의 감사 편지를 전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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