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형 배달앱 '대구로' 홍보포스터. 대구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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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도 소상공인들의 과도한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공공형 배달앱 도입이 추진된다.
제주도와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은 민간 배달앱의 배달 수수료 부담 과중을 완화하기 위해 민관협력형 배달앱을 도입키로 하고, 해당 배달앱 운영사업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민관협력형 배달앱은 기존 민간배달앱의 6~15%대 배달 중개수수료와 광고료를 낮춰 소상공인들의 중개수수료와 광고부 부담을 줄이고 온라인 매출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사업자 공모 신청 접수는 오는 29일까지 진행하고, 접수 마감 후 우선협상대상자는 9월 중에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민관협력형 배달앱은 공공영역에서 직접 배달앱을 개발 운영하는 방식에 비해 앱 개발·유지 보수 비용 등으로 인한 부담 없이도 민간배달앱사의 기술과 경험을 적용할 수 있어 운영 관리면에서 경쟁력이 높다.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해당업체는 배달앱 제작과 운영을 전담하고, 진흥원은 직·간접적으로 홍보·마케팅을 보조하는 민관협력형 배달앱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자 공모를 통해 선정된 민관협력형 배달업체는 제주 배달앱 운영과 가맹점 모집 및 소비자 가입 홍보, 배달앱 중개수수료 2% 이하 등 소상공인 지원 등 역할을 맡는다. 또 제주도와 경제통상진흥원은 사업 관리 및 업무 총괄, 가맹점 및 소비자 가입 홍보 지원, 지역화폐(탐나는전) 결제 탑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진흥원은 민관협력형 배달앱 활성화를 통해 전통시장 배달 서비스 등 다양한 공공서비스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제주 민관협력형 배달앱을 통해 도내 소상공인의 부담을 완화하고, 배달플랫폼과 소상공인간 상생협력의 장을 마련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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