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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미국 "북, 행동 안 바꾸면 제재 유지…한국 대북 외교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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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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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

미국이 북한의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향해 한국 등 동맹과 긴밀하게 조율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17일 브리핑에서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에 대한 입장을 묻자 "구체적으로 언급할 코멘트가 없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에 대해 인도·태평양에서의 우리의 조약 동맹, 즉 한국·일본과 긴밀히 조율하는 데 계속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가 북한의 순항미사일 도발에 대해 입장 표명을 자제한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금지한 탄도미사일 발사 등과 다르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북한은 한국시간 17일 새벽 평안남도 온천에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시험 발사하며 2개월여 만에 미사일 발사를 재개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다만 북한의 그간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해선 "명백한 도발"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과는 대조되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는 "탄도미사일 발사는 인도·태평양과 그 너머에서의 평화·안보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라며 "우리의 조약 동맹 및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의 동맹 및 파트너들과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의 대북 제재가 계속 유지되느냐는 질문엔 "북한이 근본적인 행동과 접근법을 바꾸지 않는 한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최근 말했듯이 우린 윤석열 대통령이 말한 바를 강력히 지지한다"며 "북한과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의 길을 열겠다는 한국의 목표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하면 그 단계에 맞춰 북한의 경제·민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구상을 제안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국무부는 곧바로 한국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우리의 공동 목표"라며 한국, 일본 등 전 세계 동맹과 매우 긴밀히 협력할 것임을 거듭 약속했습니다.

또 한국, 일본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의 안보에 대한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에 대한 미국의 약속이 굳건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대화로의 관여 모색뿐 아니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할 것이란 점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더 광범위한 목표를 촉진하기 위해 이 두 가지 모두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화강윤 기자(hwak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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