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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광주 첫 에·루·샤 백화점…스타필드는 도심형 워터파크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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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광주 복합몰 경쟁 가세
어등산 관광단지에 스타필드 조성
2024년 하반기 착공·2027년 오픈
광주신세계,아트앤컬처파크 리뉴얼
총 1조7천억 투입…5만5천명 고용


파이낸셜뉴스

스타필드 광주(가칭) 조감도 광주신세계 아트앤컬쳐파크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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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광주에서 '스타필드' 건립과 '신세계백화점' 리뉴얼을 동시 추진하는 데는 그만큼 호남이 유통 불모지로 꼽혀왔다는 이유가 크다.

긴 시간 대규모 복합쇼핑몰을 기다려왔던 호남권 주민들의 수요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현대백화점이 '더현대 광주'를 짓는다고 밝힌 만큼 유통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17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광주 어등산 부지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스타필드 광주'는 오는 2024년 하반기 착공, 2027년 오픈이 예상된다.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두고 광주시와 서진건설 간의 소송전이 진행 중이라서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등산 부지는 확정이 아니기 때문에 (서진건설과의 소송이) 원만히 마무리가 된다면 부지 조성 계획 변경이 필요하다"며 "이 계획이 원만하게 진행된다면 오는 2024년 하반기 착공, 2027년 오픈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변수가 생길 경우 제2, 제3의 대비책도 마련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신세계프라퍼티가 광주 외곽의 어등산 관광단지를 후보지로 선정한 데는 넓은 부지에 다양한 체험시설을 조성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또 무안 등 인근 도시와의 접근성을 살릴 수 있는 최적의 입지라는 판단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이곳에 쇼핑·근린생활시설, 체험형 콘텐츠, 레저와 휴양이 결합된 초대형 규모의 체류형 복합쇼핑몰을 선보일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300여개 이상의 다양한 브랜드와 도심형 워터파크, 체험형 스포츠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신세계 측은 "쇼핑몰에 9만9173㎡ 규모가 들어가려면 연면적 29만7520㎡ 이내, 투자비는 8000억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규모는 스타필드 하남점 규모까진 아니지만, 광주·호남권을 아우를 수 있는 매머드급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스타필드와 달리, '광주신세계 아트앤컬처파크(가칭)'는 당장 내년 착공 예정이다. 개발 부지는 이마트 부지 1만6528㎡과 바로 옆 주차장 부지가 포함된다. 두 부지 모두 광주신세계 소유라는 점에서 교통영향평가가 최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관계자는 "현재 백화점이 위치한 부지는 (광주신세계의) 소유 부지가 아니며 유스퀘어는 도시 계획에 포함돼 있는 부지이기 때문에 개발하기가 까다롭다"며 "신규 부지에 건물을 개발한 후 기존 건물과 새 건물을 이어 고객의 접근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비는 90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신세계 측은 "이는 땅값을 제외한 금액이며 프라퍼티와 합쳐 1조7000억원이 이번 프로젝트에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곳에는 광주·호남지역 최초로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가 입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현재 지역 유일의 루이비통, 보테가베네타, 생로랑, 몽클레르 등을 포함한 530여개의 브랜드를 2배 가량 확대해 총 1000여개의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2만5000여명에 달하는 직간접 고용을 창출하고 지역 우수 인재 인턴십, 지역 대학 산학협력 등 지역 인재 양성에도 앞장선다. 총 5만5000여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은 물론, 고용 유발로 인한 인구 유입도 기대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광주신세계와 스타필드 부지는 11㎞가량 떨어져 있다"며 "이 점에서 균형 발전과 시너지 모두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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