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화물연대 이틀째 하이트진로 본사 점거...내일 결의대회 열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화물연대, 하이트진로 본사 옥상 점거 농성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7일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 옥상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의 요구가 쓰인 대형현수막이 걸려있다. 2022.8.17 yatoya@yna.co.kr (끝)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이틀째 하이트진로 본사 건물을 점거하며 고공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지난 16일에 이어 17일에도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 옥상과 로비, 건물 입구에서 70~100여명이 농성 중이다.

하이트진로 건물 옥상에는 '노조 탄압 분쇄 손배 가압류 철회 해고철회 전원복직'이라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일부 조합원들이 옥상 난간에 걸터앉아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현재 강남소방서는 건물 주변에 에어매트를 깔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건물 주변엔 소방차와 구급차, 경찰차도 대기 중이다.

화물연대는 하이트진로와 협상이 진전되지 않을 경우 시위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화물연대는 하이트진로의 집단해고와 손해배상 소송에 대한 결의대회를 오는 18일 하이트진로 본사 앞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하이트진로의 이천·청주공장 화물 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2명은 지난 3월 화물연대에 가입하고 운송료 인상을 요구하며 해당 공장들에서 파업을 진행했다. 수양물류는 하이트진로가 지분 100%를 소유한 자회사다.

이 과정에서 화물차주 132명은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고, 하이트진로 측은 조합원 12명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천·청주공장 집회 관련 업무방해금지 가처분도 신청했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자 화물연대는 지난 2일 하이트진로 홍천공장에서 연대 집회를 진행하며 소주·맥주 등 주류 출하를 중단시켰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