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尹 "시작도 방향도 목표도 국민…北 변화한다면 환영할 것"(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취임 100일 기자회견…"정치적 국면 전환 위한 인사쇄신은 안돼"

"힘에 의한 北 현상변경 원치 않아…한일 관계 빠르게 회복 중"

뉴스1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전자랜드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TV 생중계를 통해 지켜보고 있다. 2022.8.1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유새슬 김유승 이밝음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취임 100일을 맞은 지금도 시작도 국민, 방향도 국민, 목표도 국민이라는 것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있다"며 국정 운영에 국민의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지난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보일 경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는 '담대한 구상'의 의미를 다시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선 대통령실 청사에서 마련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국정 지지율 하락에 대한 질문에 "민심을 겸허히 받드는 게 중요하다"며 자세를 낮췄다. 윤 대통령은 회견 말미에 "국정 운영을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국민의 뜻이고 둘째도 국민의 뜻"이라고 다시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의 절반 가까이가 떠났다'는 지적에 "지지율 그 자체보다도, 그런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받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 관점에서 세밀하고 꼼꼼하게 한번 따져보겠다. 조직과 정책, 과제가 작동되는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소통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면밀히 짚어나갈 생각"이라고 답했다.

다만 대통령실 내 인적 쇄신에 대해서는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쇄신이라는 것은 국민을 위해, 민생을 꼼꼼히 받들기 위해 아주 치밀하게 점검해야 되는 것"이라며 "정치적 국면 전환이나 지지율 반등이라고 하는 정치적 목적을 갖고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출근길 기자들과 질의응답 하는 '도어스테핑'을 "국민들께 만들어진 모습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비판받는 새로운 대통령 문화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라고 규정하며 앞으로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직 수행 과정이 국민에게 투명하게 드러나고 국민들로부터 날 선 비판, 다양한 지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용산으로 왔고 이곳 1층에 기자실이 들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윤 대통령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비판으로 여당 내 집안싸움이 발생해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되는가'라는 질문에 "지금까지 다른 정치인의 정치적 발언에 대해 어떤 논평이나 제 입장을 표시해본 적이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어 "다른 정치인들께서 어떤 정치적 발언을 하셨는지 제대로 챙길 기회도 없다"고 했다.

뉴스1

17일 경기 수원 권선시장에서 상인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TV 생중계를 통해 시청하고 있다. 2022.8.17/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외교·안보, 경제, 노사 문제 등 주요 정책 현안 전반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모두발언에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등을 언급하며 "우리의 주권 사항은 더이상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강조한 윤 대통령은 "다만 북한 지역에 어떤 무리한 또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은 전혀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 북한의 체제 안전 보장은 "우리 정부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담대한 구상'을 시작으로 "여러 경제적, 외교적 지원 결과 북한이 자연스럽게 변화한다면 그 변화를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역대 최악의 일본과의 관계를 빠르게 회복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자평했고 '강제징용 문제 해결이 쉽지 않다'는 지적에는 "과거사 문제는 양국이 미래 지향적 협력 관계를 강화할 때, 그 양보와 이해를 통해 더 원만하게, 빠르게 해결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기존 원칙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집중호우 피해를 보면서 "(주거 취약계층의) 안전이 더 시급한 문제라는 것을 느꼈다"며 반지하 거주민의 지상 주택 이전, 폭우 시 경보시스템 연동, 공공주택 추가 공급, 방수 저류시설 등의 대책을 시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줄곧 강조해온 '노동 개혁' 문제에 대해서는 기존 노동법 체계를 "철저히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노사관계 이슈도 "일관된 원칙을 예측 가능하게 꾸준히 지켜가면서 문화로 정착하면 해결될 수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노사를 불문하고 법과 원칙을 일관되게 적용하면서 합법적인 노동운동과 노사간 대화는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전임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탈원전 정책을 폐기한 것 등을 지난 100일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윤 대통령은 "소득주도성장과 같은 잘못된 경제 정책을 폐기했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게 바꿨다. 상식을 복원한 것"이라고 강조했고 "무너진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원전 업계에 대한 발주와 금융지원에 착수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청와대 안에 있던 민정수석실을 폐지한 것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의 제왕적 초법적 권력을 헌법과 법률의 틀 안에 들어오게 했다"며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과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이 이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yoos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