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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이준석 작심 비판 “‘정도껏’이란 말 있다. 난 공천 문제로 구질구질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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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가처분 인용 가능성 높지 않아”

세계일보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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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의원은 지난 주말 기자회견 이후 각종 방송에 출연하며 특유의 직설적이고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는 것과 관련해 “지금은 물러서고 기다릴 때”라고 17일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정도껏’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라며 “지난 주말 기자회견은 점수를 많이 잃어버리는 모습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본인이 한발 물러서고 자성하는 모습을 보이면 기회가 오지만, (지금) 이 전 대표가 하는 모습은 당에도 자해행위고, 본인에게도 자해행위”라고 지적했다.

나 전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나경원도 공천 떨어지자 세게 항의하고 울고했다’고 말한 것 관련해서는 공천을 받지 못해 운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제가 눈물을 약간 보인 것은 있다. 그런데 (공천에서) 탈락했다고 운 것이 아니라 저는 스스로 불출마 선언을 했다. 공천 탈락된 부분은 없었다는 것을 밝힌다”며 “그때 구질구질하고 거기에서 제가 뭘 당이 어떠네 하고 싸우는 것보다는 그러면 저도 그 당시에 뭐 할 말이 얼마나 많았겠냐”고 했다.

이어 “불출마하고 조용히 하고 쉬었더니 그다음에 정말 어려운 동작에 출마하라고 하더라”며 “좋은 기회는 안 왔지만 그래서 다시 제가 또 동작을에서 저를 다시 정치적으로 부활시켜주셨기 때문에 열심히 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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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한 가처분 신청 등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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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전 대표는 전날 밤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나경원 전 의원도 예전에 제가 비대위원을 하던 2012년에 서울 중구 공천에서 떨어지니까 세게 항의하고 울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서울 중구 공천 당시 남편(판사)의 ‘기소청탁’ 문제 등이 논란이 돼 공천에서 탈락했다.

이 전 대표가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과 관련해서는 “인용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판사 출신인 나 전 의원은 “정치영역에서는 사법이 (개입을) 자제하는 것도 있고, (절차상) 문제가 되는 당헌·당규 조항도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0일 비대위 전환 결정 과정에 중대한 절차·내용상 하자가 있다며 비대위 가처분신청을 했다. 국민의힘 당헌 96조에 명시된 비대위 전환 조건인 ‘최고위 기능 상실’이나 ‘당에 비상상황 발생’ 등이 모두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 전 대표 측 주장이다. 가처분신청 관련 심문은 이날 오후 진행돼 빠르면 당일 가처분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가처분 신청 심문에 직접 가겠다”며 “나아갈 때는 앞에 서고, 물러설 때는 뒤에 서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참모 뒤에 숨는 정치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판단 결과를 미리 예단하는 것은 조심스럽다”면서도 “당 법률지원단과 검토하고 확인한 결과 우리 절차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라고 말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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