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주관 '피치 블랙'·'카카두' 훈련 참여
직후 '래피드 퍼시픽' 실시…한국도 방문
지난 6월22일(현지시간)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운데), 잉고 게르하르츠 독일 공군참모총장(오른쪽), 스테판 슈니밀히 독일 공군조종사가 유로파이터 전투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2.06.22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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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인도·태평양 지역을 둘러싸고 서방과 중국 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독일 공군이 15일(현지시간)부터 인도·태평양 지역 공군 간 연합훈련 '피치 블랙'에 군용기 13대를 보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유로파이터 6대가 이날 독일 남부 노이부르크 안 데어 도나우 기지에서 이륙했으며, 수송기 A400M 4대, 공중유급기 A330 3대가 잇따라 이륙했다.
독일 공군은 이 전투기들과 한국, 호주, 미국, 일본 등 11개국과 함께 공군 간 연합훈련 피치 블랙에 참여한다. 피치 블랙은 호주 공군 주관으로 2년에 1번 실시되는데, 올해는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호주 다윈에서 이뤄진다.
잉고 게르하르츠 독일 공군참모총장은 "조종사들은 전투기에 대해 약 200번의 공중급유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군용기가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을 통과하는지 묻는 말에 "항공기는 민간 항공 경로를 사용할 것이마 대만 해협 통과는 계획에 없다"며 "고도 10㎞ 이상에서 날아 남중국해에는 닿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독일 공군은 피치 블랙이 끝나면 다음 달 12일부터 26일까지 호주 북부 해안에서 열리는 해상 연합훈련인 '카카두(Kakadu)' 훈련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또 다음 달 15일 싱가포르와 호주, 일본, 한국 등 4개국을 순차적으로 경유하는 연합 공중훈련인 '래피드 퍼시픽(Rapid Pacific) 2022'를 시작한다.
독일 국방부는 트위터를 통해 "래피드 퍼시픽 2022는 독일도 유럽 너머의 안보를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힌 바 있다.
독일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 대륙의 지정학적 위기가 커지는 가운데에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
나토는 지난 6월 신(新)전략개념을 합의하면서 중국의 야망과 정책이 나토 동맹국의 이익과 안보에 도전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당시 나토는 공식 자료를 통해 "러시아와 중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으며, 국제질서를 약화하려는 이들의 권위주의적 시도는 우리의 가치와 이익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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