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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태극기에 박힌 日열차…광복절 게시글 논란된 철도공단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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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철도공단이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제작한 콘텐트에 일본의 신칸센을 그려 넣어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철도공단은 지난 15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1945년 우리나라가 일제로부터 독립한 날인 동시에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뜻깊은 날이다. 오늘은 광복절을 맞이해 약탈의 수난에서 근대화의 상징이 된 철도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며 카드 뉴스형 콘텐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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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철도공단이 16일 SNS에 올린 사과문. 사진 국가철도공단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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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된 것은 이 글이 적힌 배경 이미지로, 여기에는 큰 태극기와 함께 무궁화, 열차 등이 합성돼 있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이미지 속 열차가 일본의 신칸센이라고 지적했다.

지적이 이어지자 철도공단 측은 인스타그램 댓글을 통해 “꼼꼼하게 확인하지 못하고 게시해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 의견 반영해 빠른 시간 내에 수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남겼으나, 해당 게시글은 16일 오전 0시가 지나서야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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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철도공단 측은 SNS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광복절 특집 콘텐트에 부적절한 이미지가 사용된 사실이 있다”며 “자긍심 높은 철도문화를 만들어 가야 할 책임이 있는 기관에서 부적절한 사진을 사용해 국가철도공단 SNS를 이용하시는 분들께 큰 불편을 드린 점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지 수정 작업이 지연돼 초동대처가 미흡했던 점 역시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철도공단 측의 사과문에도 네티즌들은 “광복절 당일 이미지 수정도 없이 다음날 사과라니” “너무 늦은 사과 아니냐” “다른 날도 아니고 광복절에 이런 실수라니 부끄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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