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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검찰총장 공백 103일… 오늘 후보추천위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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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 중 3~4명 韓법무에 추천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군을 정하는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가 16일 열린다. 총 9명이 심사 대상에 오른 가운데 추천위는 이 중 3~4명을 압축해 한동훈 법무장관에게 추천할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법무부는 지난달 국민 천거를 통해 검찰총장 후보자를 추천받았고 이 중 후보자 9명을 추려 명단을 추천위에 전달했다. 여환섭 법무연수원장(사법연수원 24기), 김후곤 서울고검장·노정연 부산고검장·이두봉 대전고검장·이주형 수원고검장·조종태 광주고검장(연수원 25기), 이원석 대검 차장검사(연수원 27기) 등이 현직 검사 중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 검찰 출신 변호사로는 구본선 전 광주고검장(연수원 23기), 차맹기 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연수원 24기)이 포함됐다. 추천위 관계자는 “9명의 후보자를 놓고 다각도로 비교해 검찰총장 후보로 적합한 인사를 추천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진태 전 검찰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추천위는 16일 오후 2시 정부과천청사에서 회의를 열어 9명 중 3~4명을 추려 한동훈 법무장관에게 추천한다. 법무부는 회의가 끝난 뒤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 장관은 추천받은 이 중 1명을 이르면 이번 주 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윤 대통령은 최종 후보자에게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으면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안을 송부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한다. 인사청문 기간을 고려하면 새 총장은 다음 달 중순쯤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법조계에서는 “총장 공백 상태가 길었다는 지적이 있기 때문에 현재 진행 중인 수사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검찰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인사가 임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표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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